이건 사실 초자연적인 현상이라고 보는 편이 더 정확하기 때문에, 이런 걸 과학 카테고리에 넣어서 과학 테마로 보낸다면 몰매를 맞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긴 한다. 하지만, 기묘한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시간여행에 대해서 생각해 볼 기회를 주기 때문에 한 번 적어 보았다.
내 개인적인 의견은 시간여행은 불가능하다는 쪽이지만, 시간여행을 했다는 경험담에는 언제나 귀가 솔깃할 수 밖에 없다.
'time travel'이라는 항목으로 위키를 검색하다가 마주친 이 사연을 도저히 외면할 수 없는 추억이 있기도 하고...
소년중앙인지 학생과학인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어릴 때 보던 소년잡지에서, 일본의 소년잡지에 나온 내용을 그대로 베낀 게 거의 틀림없을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읽은 기억이 되살아 난 것이다. 위키를 보는 순간 그 이야기가 선명하게 되살아나는 것에 스스로가 놀라 버렸다. 추억의 힘이란 정말...
이야기는 이렇다. 두 명의 여성이 베르사이유 궁의 정원을 구경하다가 어느 순간 과거로 돌아가서 마리 앙트와네트로 추정되는 여인을 목격하고 현재로 돌아왔다는, 너무나 판타스틱한 이야기인데...
그 이야기의 자세한 전말은, 위키에 따르면 다음과 같다.
1901년 8월 10일, 두 명의 영국인 여성 Charlotte Anne Moberly와 Eleanor Jourdain이 베르사이유 궁으로 관광을 왔다가 단 둘이서 프티 트리아농을 찾아가면서 사건은 시작되었다. 두 사람은 길을 잃었고, 목적지를 지나쳐서 어느 길에 들어섰다. 그 순간 Moberly는 한 여인이 건물 창 밖으로 손수건을 흔드는 것을, Jourdain은 버려진 옛날 풍의 농가를 발견했다. 이 순간 두 사람은 알 수 없는 불쾌함과 전율을 느꼈다고 한다. 그 다음에 그들은 궁중 정원사 차림을 한 남자들을 발견했고, 한 남자가 똑바로 가라고 말했다고 한다. Jourdain은 어느 오두막 문 앞에 여인과 소녀가 있는 것을 목격했는데, 마치 밀랍인형 같은 느낌이었고, 주변의 풍경도 그림처럼 평평하고 명암이나 움직임이 느껴지지 않았다고 묘사했다.
그들은 숲의 끝까지 도달해서 정원의 정자를 지나게 되었는데, 그 정자에는 얼굴에 천연두 자국이 있는 아주 어둡고 기분 나쁜, 사악한 인상의 남자가 앉아 있었다. 그 때 한 남자가 다가와서 프티 트리아농으로 가는 길을 알려주었다. 다리를 하나 건너고 나서, 두 사람은 궁전 앞의 정원에 도착했다. Moberly는 한 여인이 잔디에 앉아 스케치하는 모습을 보았고, 후에 그 여인이 마리 앙트와네트라고 추측했다. 하지만 Jourdain은 그 여인을 보지 못했다고 한다.
그 후 그들은 입구로 와서 다른 관광객들과 합류했다. 그 후 일주일이 지날 때까지 두 사람은 서로가 겪은 일을 모르고 있다가, 우연히 프티 트리아농이 저주받은 것 같지 않냐는 화제를 나누며 서로에게 일어난 일을 알게 된다.
그 후 두 사람은 다시 베르사이유로 가서 그 때 걸었던 길을 찾아보았지만, 그들이 지나쳤던 정자와 다리를 찾을 수 없었다. 두 사람은 혹시 자기들이 그 장소에서 열린 가장무도회에 우연히 끼어든 건 아닌가 생각했지만, 조사해 보니 그 날 그 자리에는 어떤 행사도 없었다. 좀 더 조사를 하던 두 사람은, 정자에서 마주쳤던 남자가 앙트와네트의 친구 Vaudreuil 백작이라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그 장소가 저주받았다고 생각한 두 사람은 자신들의 경험을 책으로 출판하여 센세이션을 일으킨다.
수 많은 사람들이 두 사람의 경험에 대해서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지만, 1903년 경 발견된 베르사이유의 옛 지도에서 다른 지도에는 표기되지 않은 다리, 즉 두 여인이 건넜다고 주장하는 다리가 표기되어 있었다.
참으로 기묘한 이야기라서 어떤 코멘트도 달고 싶지 않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두 여인의 체험담을 읽고 싶은 분은 여기로...
# by | 2010/01/23 03:43 | 과학 이야기 | 트랙백 | 덧글(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