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
그런 사람이 대통령이 되었다고 해서 왜 우리나라가 망해야 하는가? 왜 그 사람이 대통령이 된 덤태기를 우리 모두가 뒤집어써야 한다고 하는 걸까? 그냥 그 사람이 대통령이 되었으니 자기는 앞으로 망했다, 자기에게는 미래가 없을 것만 같다, 암담하다, 라고 하면 될 걸, 왜 아무 상관없는 사람들까지 포함해서 운명공동체로 함께 불구덩이로 뛰어들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걸까?
거듭 말하지만, 도무지 이해가 가질 않는다.
나는 우리나라가 망하는 것에 휩쓸려서 같이 망하고 싶지는 않다. 어떻게든 제대로 된 삶을 꾸려나가고 싶을 뿐, 다 함께 망하는 꼴을 무력하게 바라만 봐야 한다는 상상을 하면 끔찍하다. 1997년, IMF의 관리하에 들어갔음을 선언할 당시의 내 느낌이 그랬다. 정말 뭔가 엄청난 일이 일어나고 있구나, 하는 그런 느낌. 한국전쟁이 발발하던 순간에 비하면 새발의 피겠지만, 정말 내가 살고 있는 이 사회가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다는 그 소름끼치는 기분은 정말 두 번 다시 겪고 싶지 않다. 지나고 보니, 내가 아닌 다른 사람들의 희생과 피눈물로 그럭저럭 회복이 되어가긴 했지만, 그런 일이 또 터진다면 그 때는 내가 희생을 해야 하는 순서가 되지 말란 법은 어디에도 없기 때문에, 나는 농담으로라도, 다시 한 번 그런 식으로 큰 코 다쳐야 한다는 말은 꺼내고 싶지 않다.
하지만 요즘 그런 말을 하는 사람들의 말을 분석해 보면 농담이 아니라 저주이고, 꼭 그렇게 될 거라는, 반드시 그렇게 되어야 정신들 차릴 거라는 확신이다. 1997년에 어디 다른 나라에 가 있었던 사람들처럼 그런 말을 태연하게 한다. 그 사람들 말을 들을 때면, 이 사람들은 정말로 망한다는 게 어떤 건지 알고 있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든다. 벌써 10년이 넘어가는 일이니 그 당시에 어린 나이였던 사람들이 아무것도 모르고 하는 말일까? 꼭 그렇지만도 않은 것 같다. 그런 말을 하는 사람들의 연령대는 꽤 다양한 것 같고, 그래서 더 궁금해진다. 10년 전의 그 악몽을 기억하고 있는 사람들이 어떻게 저런 말을 태연하게 할 수 있는 걸까?
현재로서는 한 가지 답밖에 얻지 못했다. 아마 1997년 그 엄청난 악몽의 순간에 별 피해랄 것도 없이 안전하게 지나온 사람들일 거라는 것. 그 당시에 비교적 온실에서 안전하게 지나온 나도 그 당시의 일을 떠올리면 정말 끔찍한데, 아마 나보다도 더 편안하게 지나온 사람들일 것이다.
정말로 망한다는 게 어떤 건지를 아는 사람은, 절대로 망해야 한다는 말을 함부로 꺼내지 못한다. 특히나 나라가 망해야 한다는 말은 더더욱. 집이나 기업 하나가 망하는 건 그 당사자들로 끝나고 마는 문제이지만, 나라가 망한다는 건, 어디 다른 나라의 국적을 따로 가지고 있지 않는 한은, 너나 없이 함께 휩쓸려 들어가는 것을 뜻한다.
내 나라가 국제적으로 완전히 소멸되어 버려서, 내가 가진 여권이 아무런 의미도 없는 휴지조각이 되어버려서, 그 어떤 나라에서도 나의 존재 자체를 인정해 주지 않는 상황을 한 번 상상해 보라. 탐 행크스 주연의 <터미널>이란 영화가 그런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이다. 외국 공항에 내리는 순간 난민서류를 잃어버려서, 오도가도 못하게 된 남자. 공항터미널에서 한발자국도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모든 걸 공항터미널 내의 편의시설에서 해결해야 하는 남자. 공항 내 음식점에서 남은 음식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공항 벤치에서 잠을 자야 하는 남자.
나라가 망한다는 건 바로 이런 것이다. 당신은 이런 상황을 감당할 자신이 있는가? 아니, 나라가 망하는 순간 당신이 그나마 다행히도 타국의 공항에 있을 수 있을까? 위 실화의 주인공은 그나마 자국에 남아서 모든 게 사라지는 파국을 목격하는 불행은 피할 수 있었지만, 10년 넘게 공항 내 입국심사장 밖에만 머물러야 했다. 그런 생활을 상상할 수 있는가?
나라가 망한다는 건 바로 이런 것이다.
예전에 이글루에서 어떤 영화기자가 한국영화산업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차라리 모두 망하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함부로 했었다. 그 발언을 보고 영화 현장에서 직접 뛰는 한 사람이, 영화 산업이 정말로 망한다는 게 어떤 건지 생각해 본 적 있냐고 정식으로 항의를 한 적이 있다. 이게 바로 한 발 떨어진 곳에서 망하거나 말거나, 하는 사람과 현실 한복판에서 어떻게든 꾸려가려고 안간힘을 쓰는 사람의 차이이다. 대안을 내놓지 못할 거면, 모든 걸 싹 갈아 엎어야 한다는 말을 함부로 하지 말라. 집안을 싹 갈아 엎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다. 그러니까 그런 엄청난 일을 나라에 요구하지 말라.
차라리 대통령이 미워 죽겠다고 해라. 죽어 버렸으면 좋겠다고 해라.
나라가 망해도 어차피 당신은 멀쩡할 테니까, 그렇다면 제발 다른 엉뚱한 사람들을 지옥으로 끌어들이고 싶다는 무책임하고 생각없는 발언은 함부로 하지 말고, 그냥 대통령만 저주해라. 그게 현실의 고달픔을 뼈저리게 느끼는 사람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이다.
그런 사람이 대통령이 되었다고 해서 왜 우리나라가 망해야 하는가? 왜 그 사람이 대통령이 된 덤태기를 우리 모두가 뒤집어써야 한다고 하는 걸까? 그냥 그 사람이 대통령이 되었으니 자기는 앞으로 망했다, 자기에게는 미래가 없을 것만 같다, 암담하다, 라고 하면 될 걸, 왜 아무 상관없는 사람들까지 포함해서 운명공동체로 함께 불구덩이로 뛰어들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걸까?
거듭 말하지만, 도무지 이해가 가질 않는다.
나는 우리나라가 망하는 것에 휩쓸려서 같이 망하고 싶지는 않다. 어떻게든 제대로 된 삶을 꾸려나가고 싶을 뿐, 다 함께 망하는 꼴을 무력하게 바라만 봐야 한다는 상상을 하면 끔찍하다. 1997년, IMF의 관리하에 들어갔음을 선언할 당시의 내 느낌이 그랬다. 정말 뭔가 엄청난 일이 일어나고 있구나, 하는 그런 느낌. 한국전쟁이 발발하던 순간에 비하면 새발의 피겠지만, 정말 내가 살고 있는 이 사회가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다는 그 소름끼치는 기분은 정말 두 번 다시 겪고 싶지 않다. 지나고 보니, 내가 아닌 다른 사람들의 희생과 피눈물로 그럭저럭 회복이 되어가긴 했지만, 그런 일이 또 터진다면 그 때는 내가 희생을 해야 하는 순서가 되지 말란 법은 어디에도 없기 때문에, 나는 농담으로라도, 다시 한 번 그런 식으로 큰 코 다쳐야 한다는 말은 꺼내고 싶지 않다.
하지만 요즘 그런 말을 하는 사람들의 말을 분석해 보면 농담이 아니라 저주이고, 꼭 그렇게 될 거라는, 반드시 그렇게 되어야 정신들 차릴 거라는 확신이다. 1997년에 어디 다른 나라에 가 있었던 사람들처럼 그런 말을 태연하게 한다. 그 사람들 말을 들을 때면, 이 사람들은 정말로 망한다는 게 어떤 건지 알고 있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든다. 벌써 10년이 넘어가는 일이니 그 당시에 어린 나이였던 사람들이 아무것도 모르고 하는 말일까? 꼭 그렇지만도 않은 것 같다. 그런 말을 하는 사람들의 연령대는 꽤 다양한 것 같고, 그래서 더 궁금해진다. 10년 전의 그 악몽을 기억하고 있는 사람들이 어떻게 저런 말을 태연하게 할 수 있는 걸까?
현재로서는 한 가지 답밖에 얻지 못했다. 아마 1997년 그 엄청난 악몽의 순간에 별 피해랄 것도 없이 안전하게 지나온 사람들일 거라는 것. 그 당시에 비교적 온실에서 안전하게 지나온 나도 그 당시의 일을 떠올리면 정말 끔찍한데, 아마 나보다도 더 편안하게 지나온 사람들일 것이다.
정말로 망한다는 게 어떤 건지를 아는 사람은, 절대로 망해야 한다는 말을 함부로 꺼내지 못한다. 특히나 나라가 망해야 한다는 말은 더더욱. 집이나 기업 하나가 망하는 건 그 당사자들로 끝나고 마는 문제이지만, 나라가 망한다는 건, 어디 다른 나라의 국적을 따로 가지고 있지 않는 한은, 너나 없이 함께 휩쓸려 들어가는 것을 뜻한다.
내 나라가 국제적으로 완전히 소멸되어 버려서, 내가 가진 여권이 아무런 의미도 없는 휴지조각이 되어버려서, 그 어떤 나라에서도 나의 존재 자체를 인정해 주지 않는 상황을 한 번 상상해 보라. 탐 행크스 주연의 <터미널>이란 영화가 그런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이다. 외국 공항에 내리는 순간 난민서류를 잃어버려서, 오도가도 못하게 된 남자. 공항터미널에서 한발자국도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모든 걸 공항터미널 내의 편의시설에서 해결해야 하는 남자. 공항 내 음식점에서 남은 음식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공항 벤치에서 잠을 자야 하는 남자.
나라가 망한다는 건 바로 이런 것이다. 당신은 이런 상황을 감당할 자신이 있는가? 아니, 나라가 망하는 순간 당신이 그나마 다행히도 타국의 공항에 있을 수 있을까? 위 실화의 주인공은 그나마 자국에 남아서 모든 게 사라지는 파국을 목격하는 불행은 피할 수 있었지만, 10년 넘게 공항 내 입국심사장 밖에만 머물러야 했다. 그런 생활을 상상할 수 있는가?
나라가 망한다는 건 바로 이런 것이다.
예전에 이글루에서 어떤 영화기자가 한국영화산업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차라리 모두 망하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함부로 했었다. 그 발언을 보고 영화 현장에서 직접 뛰는 한 사람이, 영화 산업이 정말로 망한다는 게 어떤 건지 생각해 본 적 있냐고 정식으로 항의를 한 적이 있다. 이게 바로 한 발 떨어진 곳에서 망하거나 말거나, 하는 사람과 현실 한복판에서 어떻게든 꾸려가려고 안간힘을 쓰는 사람의 차이이다. 대안을 내놓지 못할 거면, 모든 걸 싹 갈아 엎어야 한다는 말을 함부로 하지 말라. 집안을 싹 갈아 엎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다. 그러니까 그런 엄청난 일을 나라에 요구하지 말라.
차라리 대통령이 미워 죽겠다고 해라. 죽어 버렸으면 좋겠다고 해라.
나라가 망해도 어차피 당신은 멀쩡할 테니까, 그렇다면 제발 다른 엉뚱한 사람들을 지옥으로 끌어들이고 싶다는 무책임하고 생각없는 발언은 함부로 하지 말고, 그냥 대통령만 저주해라. 그게 현실의 고달픔을 뼈저리게 느끼는 사람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이다.
# by | 2008/02/26 02:38 | 개인적인 생각 | 트랙백(1) | 덧글(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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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새 정부 새 대통령
Trackback to 두 온 일흔 다섯. 새 정부에 저주를 퍼붓는 사람들의 심리상태왜 사람들이 그렇게 이 나라 망했다고 아우성치고 있을까. 사실 아우성치는 사람들도 아주 소수다. 기껏해야 인터넷에서나, 그것도 좁디좁은 블로그판에서나 볼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사실 무시하고 그냥 제 할일 하면서 살아도 별 문제 없다. 뭐 (그래도 일단은 트랙백을 했으니 좀 더 쓰자면) 우선 그렇게 이야기하는 사람에도 여러가지 종류가 있을텐......more
공감합니다.
이건 그냥 단순한 저주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죠.
세상에 진심으로 죽고 싶어서 죽겠다 죽겠다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절박하고 걱정스러워서 버둥대며 관심을 끄는 극단적 표현일텐데요.
뭐 그런다고 귀막고 눈막은 골빈 MB빠들이 돌아봐줄것 같진 않지만 말입니다.
님께서 지적하신 그 분들은 태어날 때부터 치매에 걸린 사람들은 아닐까요?
물귀신처럼 남을 잡고 늘어지는 못된 버릇은 이제 버려야 합니다.
어떤 사람이 대통령 되어도 나라는 반듯하게 잘 나가야 합니다.
게다가 나인테일과 같은 머리 반쪽같은 사람들의 이야기는 들을 필요가 없습니다.
노무현 정부 때도 어렵지만 함께 하려고 노력했는데,
국민 대다수가 찍은 대통령에 대하여 망발하는 사람은 어디가 문제가 있어도 단단히 있는 사람입니다.
덧붙여 그 국민 대다수(?)도 제대로된 정신으로 찍진 않았죠.
「처음하는 투표인데 될사람 찍어보고 싶어」라는 정신머리로 MB찍은 애들도 많았습니다.
제 생각엔 의사님을 포함한 그 쪽 국민들이 심각한 치매로 인한 정식 박약 증세로 인해 상식적인 판단을 내리지 못하는 상태로 보입니다만 의사님의 고견은 어떠십니까?
댁 생각을 함 말해봐바
이번에 2mb찍은 정신박약국민들 여의도광장에 모여서 배라도 가를까?
당신이 원하는건 딱 그거같아.
하나 물어봅시다.
그래... 이번에 누구를 찍으셨수?
글과 댓글들을 읽어봤습니다만.....
망한다. 는 말입니까?
사실 전 [망한다] 라는 말보다는 [망했다] 라는 말을 쓰고 싶습니다만.
그건 단순히 [여권이 휴지조각이 되는] 그런 상황을 말하는것만은 아닙니다.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의 기본이 되는 정의와 도덕이 땅에 떨어지고
거짓말쟁이와 사기꾼들이 나라의 공무를 집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지금 이 상황에서 [아직 망하지 않으며 앞으로도 망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말을 해야 정상입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저 내 할일이나 열심히] 하면 되는 겁니까?
[밥세끼 잘 챙겨먹고 적당히 잠잘곳만 있으면] 일이야 어찌되든 상관없다는 말입니까?
물론 몇몇 사람들이 너무나 극단적인 어투를 사용해서 모든 것을 설명하려는 부질없는 시도를 하고 있다는건 인정합니다.
하지만 이 글 조차 지금 저는 굉장히 거북하군요.
이명박이 앞으로 잘할지 못할지 저로선 상상치 못하겠습니다만,
앞으로 잘하건 못하건
지금 이 순간 [망했다] 라는 말은 자신있게 할 수 있습니다.
분명 일부 어떤 분들은 히스테릭해보이는 망국론을 펼치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다크초콜릿님의 망국론 또한 너무나 극단적입니다. 그런 경우에만 나라가 망했다는 표현을 써야한다는 법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그리고 또한 10년전, 너무나 안전한 테두리안에 있던 사람들만이 저런 극렬한 망국론을 펼친다고 하신 말씀은 너무나 이기적으로 보입니다. 한번 겪었던 악몽같은 일이 또다시 되풀이 될까 겁에 질려있다고는 생각치않으시나요? 그 악몽의 최전선에 있었기 때문에 저토록 히스테릭한 반응을 보이는 거라고는 생각되지 않으시나요?
수많은 사람들의 의견속에서 자신의 의견을 도출해 낼 수 있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십니다. 하지만 엉망의 수라장으로 보일지라도, 그안에 속할 수 있는 의견을 내보신는 건 어떨른지요. 자신이 디디고 있는 곳이 변하길 바란다면 그곳을 떠나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계속해서 자성의 목소리를 내고, 반성을 외치고, 나아갈 길을 고뇌하는 것을 같이 해주세요. 다크초콜릿님은 결코 '아무 상관이 없는 사람'이 아니십니다.
'나라가 망해도 당신은 멀쩡'할거라는 말씀은 위험합니다. 일반 국민인 우리는 멀쩡하지 못합니다.
이곳에 덧글을 다신 다른 분의 의견을 비판하는 것이 그다지 의미있는 일이 아니라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신과 의사'님의 어떤 사람이 대통령이 되어도 나라는 반듯하게 잘 나가야한다는 말씀은 옳은 말씀입니다만, 국가의 원수와 국가가 나아가는 방향이 완전히 다를 수는 없습니다. 국민대다수라고 하셨는데, 노무현씨 또한 국민대다수가 찍은 대통령이었습니다. 정확하게는 이명박씨보다 0.2%가 더 많은 대다수였죠.
1,000만 닭대가리 국민에 ... 안봐도 비디오 몇십년 후엔 광야에서 거지꼴하고있을 국민에 ...
저분에게는 맹자,순자의 성선설 과 성악설이 아닌 고자의 선악설을 추천합니다.
뭐 그렇다고 한나라당의 전신이라고 언급한 도살당, 암에프당이 잘했다는건 아니지만.
근데 아엠에프가 정당 하나로 그지경이 된거던가?
지갑 이야기가 나와서 망정인데 차떼기당에서 서민들 지갑을 챙겨줄 일은 이제까지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거라는 것이지요. 뭐 집에 모아놓은 돈이 많으니 기호 2번도 찍으셨겠습니다만 제 호주머니는 현 정권이랑은 별로 궁합이 안 맞아요. 그래서 싫어한답니다. 이 정도 답변이면 원하는 '실용적인' 대답이 되겠습니까?
그리고 나 허가미라이토 찍었떠염
반론을 표하신 분들에게는,
첫째, 이미 우리나라는 망했다는 의견에는, 망했다는 것에 대한 정의가 저와 다른 것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이런 문제로는 아무리 논쟁을 벌여도 결론이 안 나지요.
둘째, 언젠가는 망할 거라는 의견에는, 그거야 아무도 모르는 일이지만 제가 살아있는 당대만이라도 무사했으면 좋겠다는 이기적인 바램을 말씀드립니다. 이기적이라고 욕하셔도 할 수 없지만요.
셋째, 한 나라가 망하는 것에 대해서 제가 든 예시가 너무 극단적이라고 하신 분에게는, 저도 어느 정도는 제가 든 예가 극단적이었음은 인정하지만, 제가 예로 든 것처럼 여권이 휴지조각이 되는 사태까지는 아니더라도, 사회시스템이 완전히 붕괴되어서 국민들이 하루하루 절망적으로 연명하는 상태가 바로 한 나라가 망한다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말씀 드립니다. 이번 선거로 우리나라가 정의가 땅에 떨어진, 정신적으로 망해버린 나라라고 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현재 우리나라의 사회시스템이 완전히 붕괴되어서 당장 내일이 다가오는 게 두려운 상황인가요? 저는 아무리 양보해도 한 나라가 망했다는 정의에 대해서 이보다 더 수위를 낮추기는 어렵겠는데요?
나라가 망한다는 것에 대해서 지극히 낭만적인 생각을 가지고 계신 분들을 보면, 한국전쟁 당시 3일만에 서울이 인민군에게 함락된다는 사실을 꿈에도 모르는 채 일상적인 생활을 하던 서울 시민들을 보는 것만 같습니다. 그들도 인민군이 서울 시내로 진군하고 한강 다리가 끊기고 나서야 진짜 전쟁이 발발했구나, 하고 깨달았겠지요. (예는 이렇게 들었습니다만 한국전쟁의 역사적 평가를 따지자는 글이 아닙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 건, 쉽게 함부로 말하던 위험한 것들이 현실로 다가오는 순간의 절망감을 모르는 채 너무 쉽게 말하는 분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정말 우리나라가 망한다면, 우리가 이렇게 한가롭게 인터넷으로 덧글놀이나 할 수는 없을 거라는 것만 알아 두십시오.
좋습니다. 지금의 집권당은 분명히 '29만원 좆두환'과 유신공주의 혈통을 갖고 있죠.
그러면, 그 좆두환이를 복권시켜준 작자는 누구입니까? 그리고, 그 좆두환이와 먼저 야합했던 자에게 고개를 숙인 작자는 또 누구입니까? 그냥 대한민국 접자고 하시지요. 집권세력도 대안세력도 없는 나라가 존재할 방법은 없으니까요.
민정,민자당 옛날 일까지 굳이 거론하지않아도 지난 5년간 보여준 한나라당의 모습과, 대선,인수위원회
..대운하,영어몰입교육..내각 예정자등등..
불안해보이는 새정부의 시작을 바라보며 걱정이 되는건 어쩔수 없군요.
취임식인 어제 하루종일 내려 쌓인 눈이 瑞雪이라구요?
내눈에는 온갖 더럽고 추첩한것들을 덮어 가려버리는 포장으로만 보였다면, 거기서 새정부의 앞날을
떠올렸다면,. 나도 너무 비관론자인가요..
MB가 무엇을 해왔는가에 대해선 무시한다고 해도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를 볼 때 정말로 걱정이 됩니다.
아무튼 노무현 전 대통령도 이라크 파병 때 "내가 대통령만 아니었으면 반대했을 거다"라고 말한 적이 있죠. 대통령이라는 입장이 있으니까 어느 정도는 해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조금은 있습니다.
부시 대통령이 당선되었을 때 Time지 표지 중하나가 "USA is F*cked"였다죠;
서로 이런 문제가지고 떠들어봤자 입만아프고 그냥 삼국시대마냥 나눠서 사는게 제일 속편할 듯
국민들에게 실망했다는 사람들에게 과연 국민들에게 올바른 선택을 하도록 그들을 한번이라도 설득하고 올바른 의견이 사회의 통론이 되도록 노력한적 있는지 묻고싶습니다. 하다 못해 자기말 들어주는 부모님들이라도 설득할 수 있을정도로 이론 무장을 하고 한번이라도 설득해보신적 있는지 궁금하군요. 그저 자신이 올바르다는것을 자랑하고 싶은겁니까? 옳은걸 행동으로 옳기지도 못하고 그저 세상이 잘못된거라고 외치는 사람들을 볼때마다 정말 친절히 이민가이드를 해 드리고픈 맘이 마구 일어납니다.
이민하고 싶은 분들은 연락 주세요. 이 나라를 완전히 등질 수 있도록 도와드리겠습니다.
그런데 진짜 이런 분위기면 대통령 암살자 하나 나올 것 같지 않나요..;? 갑자기 그런생각이 드네요;
인형님//그러게 말입니다. 저지르고는 공공의 적을 죽였다고 오히려 큰소리 칠까봐 걱정이랍니다. ^^ 진짜 요즘 분위기라면 능히 그러고도 남을 거 같습니다. 사람들이 누군가를 이렇게 지독히 증오하는 건 정말 처음 봅니다. (아니, 황우석의 진실을 보도할 당시 피디수첩팀에 대한 증오가 이랬던 것도 같고... ^^;)
이론? 정치학 교수도 부모님 지역감정은 못고치는게 이나라입니다만? 'ㅅ'
근데 대체 어떻게 해야 옳은 행동인지? 나름 소신껏 실망했다, 라고 외치고 있는데요 'ㅅ'
이론무장과 하등 관련이 없다면 이 나라의 시민들은 생각을 멈춘 단순 로봇입니까? 아니면 스스로 완전 무결한 이론무장을 갖추었다고 스스로 자부 하십니까? 자기 주위의 시민 한사람도 설득 못하면서 소신껏이라고 말씀하십니까? 시민에게 소신껏 실망하셨다는데 어떤 면에서 소신껏이라고 생각하시는지 말씀해 주세요. 기왕이면 제 블로그에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초면인 분의 블로그에 길게 덧글다는것도 예의에 어긋나니까요.
소신이 뭔데유?
쿨게이? 그냥 시류에 역행하고 가끔 시니컬하게 한마디 뱉는거유?
정말 소신있다면 요며칠 이오쟁투에 올라있는 운동권 학생같은 그정도 마인드는 있어야하는거 아냐유?
통일부장관에 북진 통일을 부르짖던 사람이 물망에 오르고
의료계가 개편되어 당장 부모형제가 치료가 필요해도 의료보험이 휴지조각이 되는 상황이 예측되고
사람들이 자기 먹고살기에만 혈안이되어 도덕이고 뭐고 주변이고 공동체고 돌아보지 않는 이러한 것은 그러한 절망감에 포함되지 않는 것일까요?
다크초코렛님의 글을 보면 '한국전쟁 당시 3일만에 서울이 인민군에게 함락된다는 사실을 꿈에도 모르는 채 일상적인 생활을 하던 서울 시민들을 보는 것만 같습니다. 그들도 인민군이 서울 시내로 진군하고 한강 다리가 끊기고 나서야 진짜 전쟁이 발발했구나, 하고 깨달았겠지요.' 꼭 IMF가 터져야, 전쟁이 발발해야 나라가 기우는 것은 아닙니다.
나라가 '멀쩡하다고' 생각하시는 지금도 말그대로 지옥속에 사는 사람들은 존재하고 그 분들에게 더 좋은 삶을 주고그런 분들이 더 늘어나지 않도록 그리고 스스로도 그렇게 되지 않기위해서 노력하시는 분들이 주로 그런 말을 하고 계십니다.(물론 철없이 대세타서 그러는 사람도 많지만요) 같이 죽자는 이야기도, 확 나라 망해버려라 하는 악담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공직자에 대해서 엄격한 도덕적 잣대를 들이대고, 시스템 수정에 대해서도 활발한 논의가 오가는데도 새 정부가 막나갈 수 있을 거라고 보십니까? 국가는 기업이 아닙니다. 새 대통령이 기업 사장이던 시절에는 직원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함부로 추진할 수 있었지만, 국민을 상대로 그렇게 했다가는 역풍을 맞아 결국 좌초하고 마는 겁니다. 아니, 국민까지 갈 것도 없이, 당장 여당의 정치인들이 주도권을 잃지 않기 위해 제어를 할 겁니다.
사람들이 자기 먹고살기에만 혈안이 되어 도덕이고 공동체고 돌아보지 않는 상황이란 것은, 강도가 무서워서 마음 놓고 길을 걸을 수도 없고, 누구나 아무렇지도 않게 다른 사람의 집 담을 넘어 들어가는 상황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범죄에 대해서 경찰이 완전히 통제력을 상실한 상황이지요.
우리는 그런 상황에 대해서 잘 알고 있습니다. 현재 이라크의 바그다드가 바로 그런 상황이지요. 새 정부 들어 우리나라가 이라크처럼 될까요?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빈부 격차 문제에 대해선 제가 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하지만 양극화를 줄이기 위해 국민들이 정부를 감시하고 평가해야 합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우리는 기업에 속한 직원이 아니라 국민입니다. 괜히 새 대통령에게 주눅들지 마시길 바랍니다. 이미 대통령을 해임시킨 탄핵이라는 경험을 가지고 있는 국민들이 왜 이렇게 새 대통령에게 주눅들어 있는지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그 탄핵의 절차에 문제가 많았지만, 대통령도 해임될 수 있음을 보여준, 결코 절대권력이 아님을 보여준 역사적인 사건이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